선산(스포포함)
선산
한국
넷플릭스
6부작
가족, 스릴러? , 웹툰 원작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박성훈
친구집에서 넷플릭스 달렸다.
귀신이 팍팍 나오고 무서운
공포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냥 결론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사실이다.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막걸리 안에 독극물이 검출돼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경찰로 등장하는 박희순과 박병은
둘 사이에는 질긴 악연이 있다.
박희순의 아들이 박병은의 다리를
불구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후배이자 친한 동생이었던 박병은이
진급을 먼저하고 상사로 대하며
아들에 대한 속죄의 마음으로 사건을
해결해 주고 공은 박병은이 가져가는
기이한 구조로 살고 있다.
이번 사건도 박병은이 삽질하는 동안
박휘순이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 해결한다.
할아버지가 소유한 선산을
골프장으로 개발하려는
이장과 건설사 무리의 살인사건이었다.
선산을 물려받을 유일한
상속자는 김현주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류경수라는 아버지가 같은
이복동생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김현주의 남편으로 나오는 박성훈
연기 너무 잘해서 짜증 났다.
더 글로리에서 보던 양아취 모습이
보여서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김현주는 전임교수가 되고 싶은
타임 강사?로 나온다.
이번에도 집안 빽 좋은 사람이
전임교수가 되고 남편 박성훈은
바람을 피우고 있다. 그런 와중에
선산을 물려받게 되자 그거 분할해 달라고
양심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데
김현주와 싸우고 차에서 내린 박성훈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다.
김현주가 고용한 심부름센터 사장까지
죽게 되고 김현주를 둘러싼 죽음에
형사 박휘순도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이복동생 류경수를 파본다.
모든 정황이 이복동생 류경수가
의심스럽다고 나오지만 압수수색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쯤 DNA결과가 나오고
살인범이 A 형 여자이면서
김현주와 부계혈통이 같고
류경수와 부. 모 혈통이 같았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1992년에 죽었다던 김현주
아버지의 여동생!!!
류경수는 근친으로 태어난 것이다.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을까
아들을 위해 엄마는
산속 무당집에 들어가고
이상한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선산을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김현주를 죽이려 하고 그 남편을 죽이고
심부름센터사장을 죽이고
모든 일을 꾸민 것이다.
그 소중한 아들이 조폭에게
납치당했다고 말하고 김현주는
목숨을 부지한다. 심부름센터 사장의 아는 사람으로
선산을 팔고 건물을 매입하기로 했는데
그 건물 주인이 조폭이다.
의사 사위 보기 위해서 병원을
차려줘야 하는 딸 가진 아빠의 입장이다.
이 작품의 공통점은 자기 자식을 위해
범죄도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선산에 대한 권리 주장을 하지 않는다는
서약서에 지장을 받기 위해 벌인 일인데
꼬이고 꼬여 결국 류경수를 죽여야 하는
조폭 아빠....
가마에 넣고 도자기와 함께 구워질 처지인데
김현주가 나타나자 그녀도 함께
가마에 넣고 죽이려는 순간
깨어난 류경수가 자신의 이로
누나의 손이 묶인 테이블 타이를
끊어내고 기절한다.
류경수의 엄마가 총으로 조폭들과 싸우고
가마 쪽으로 다가와 애타게 아들을 부르며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한다.
그 순간 가마 주인이 할머니를 공격하고
이대로 김현주, 류경수 나란히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경찰들이 나타나 그들을 살린다.
정신없는 틈을 타 엄마는
류경수를 구하기 위해 손톱이 빠져라
벽을 긁고 김현주도 정신을 차리고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한다.
빛이 보이고 김현주는 탈출하고
혼자 빠져나가려다 뭔가에 이끌려
류경수를 구하려는 엄마를 도와
함께 이복동생을 구해낸다.
경찰이 류경수 엄마를 찾아오고
자신이 세상에 드러나면
아들이 손가락질받을까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어간
류경수의 엄마...
DNA 흔적도 남지 않게 재가됐다.
김현주는 학교를 나와
작은 화실을 운영하고
이복동생 류경수와 따로 교류는 없다.
선산은 팔지 않고 아버지의
무덤을 파고 류경수의 엄마
김현주의 고모를 함께 묻어준다.
근친이라니...
허구의 이야기지만
창작의 바탕은 현실이다.
아무리 막장 불륜 드라마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비판받지만 사실 그보다
더 막장인 이야기가 현실에 더 많다.
그렇기에 근친도 잘 모르지만
분명 현실에도 일어나는 이야기일 것이다.
고대 이집트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나라에서 시행한 제도임을 알고 있다.
근친이라는 소재로 반전을 주고
부모님의 사랑은 끝을 알 수 없다는
교훈을 보여준 이야기다.
섬뜩하지만 말이다.
그럼 이만 춍춍